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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얼마나 많이 읽어야 하나? - 양이 아니라 질이다!

2011-10-31 17:16:44
관리자


“지금까지 책을 얼마나 많이 읽으셨어요?” “꽤 읽긴 했죠. 스무 살 이후부터 적게 잡아도 대략 3~4천 권 정도……” “와…! 대단하시네요.” “그렇죠? 그렇게 제가 멍청하답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합니다. 사실입니다. 책읽기를 통해 제 삶은 별로 바뀐 것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제가 어리숙하고 멍청합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독서광으로 알려진 미국의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 링컨, 그가 어린 시절 소유했던 책은 전부 4권 이었습니다. ‘성경’, ‘워싱턴 전기’, ‘천로역정’ 그리고 ‘이솝 우화’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와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했고, ‘워싱턴 전기’는 삶의 모델로서 살아 있는 안내자 역할을 했으며,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인생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솝 우화’는 노예해방 선언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 4권의 책은 링컨을 성경의 사람이 되게 했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도록 이끌었으며 신실하면서 지혜와 유머의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책읽기를 ‘질(質)’이 아닌 ‘양(量)’적인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단언컨대 실패할 확률이 99%입니다. 링컨이 4권의 책으로만 성공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링컨의 삶에 결정적인 디딤돌이 되어 준 것은 그 많은 책 전부는 아니란 겁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크고 깊은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한다면 책 선택에 신중해야 하고, 수 없는 반복읽기를 통해 깊은 사고의 소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책 좀 읽었노라고 권 수를 자랑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행위이며 자신의 삶을 함정에 빠뜨리는 방법입니다. 책읽기의 방법은 인간관계와 너무나 동일합니다. 알고 지내는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사람은 소수이며, 그 소수의 사람을 신중하게 생각해서 만나고 깊은 소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두루 폭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나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폭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그 또한 자신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깊이 교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책은 사람입니다. 나의 삶에 평생 동안 함께 할 3권의 책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의 삶에 평생 동행 할 3명의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인가요? / 불씨 박성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