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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미래포럼]5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2017-11-02 08:31:07
관리자

어느 학자는 “자연은 진공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초고속성, 초저지연성, 초연결성으로 대변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도 이런 특501은 계속될 것이다. 정부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년 5G 상용화까지 밀어붙여 세계 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자원 없는 나라에서 바로 그 진공이 우리에게 큰 기회인 셈이다. 

5G 기술의 초고속성은 4G 이통에 비해 약 10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409(VR), 홀로그램291 등 입체 영상 서비스도 5G에선 가능해질 것이다.

두 번째 초저지연성은 단말기에서 통신을 위해 보낸 데이터가 기지국과 서버를 거쳐 다시 단말기까지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롱텀에벌루션(LTE48)에서 0.02초(20㎳) 이상 걸리던 서비스 지연을 5G에선 0.001초(1㎳)인 50분의 1로 줄였다. 사람이 시·청각을 이용해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가 대략 50㎳임을 감안하면 최대 50배 빠른 셈이다. 이 같은 5G 초저지연성으로 자율주행자동차나 드론352 제어, 원격 진료, 원격 로봇 제어 등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세 번째 초연결성은 인터넷에 연결된 단말수가 2000년대 초 2000만대, 현재 6250만대, 2020년 1억5000만대 이상 등으로 늘면서 실현된다. 기존 LTE가 사람 중심 네트워크였다면 5G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다.

국제전기통신연합16(ITU)은 1㎢ 반경 안에서 100만개 이상 기기에 사물인터넷80(IoT) 서비스를 제공토록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 건강이나 감정 상태를 의류·가구 등 사물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병원에 자동으로 연락하고, 조명이나 음악을 알아서 바꿔 내 감정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사람 식습관 패턴을 자동 분석, 식료품을 합리화 방법으로 보관하고 적절할 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5G 시대 진입과 함께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와이파이의 중요성도 더욱더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와이파이는 속도 측면에서 다른 어떤 무선 통신 기술보다 월등한 사용 환경을 제공했다. 10년 전 50Mbps에서 최근 5Gbps까지 100배 이상 빨라졌으며, 2020년 상용화 예정인 802.11ax는 무려 30Gbps 이상으로 지금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진화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통신비 경감과 무선인터넷 접근성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 아래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을 공공 와이파이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전국 버스, 관광지, 우체국, 기차역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공 장소 위주로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나 쇼핑 장소에 원활한 무료 무선인터넷을 제공, 대한민국이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 기술은 앞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함께 우리나라 이통 기술의 해외 진출 등 세계 통신 시장을 선도할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기회라 할 수 있다. 

 

2017.10.31
권태일 빅썬시스템즈 대표 tikwon@bigsu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