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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관호 회원] 초연결 융합시대로의 변화와 두려움

2014-12-17 12:03:45
관리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정보기술(IT) 융합 등 모바일 발전과 네트워크 연결성이 확대되고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면서 기존 산업 구조 전체가 흔들리고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까지의 개념이나 규제, 생태계까지 뒤바뀌는 형국이다. 또 글로벌로 연결된 인터넷은 국경을 허물고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직구로 관세 장벽이 허물어지고 경제의 쏠림현상을 초래한다. 정보기술에 강한 우리나라는 특히 빠르게 영향 받고, 쉽게 쏠림이 일어나는 약점을 보인다. 사물 간 통신이 가능한 IoT 세계에서는 초연결로 각종 센서와 단말기 등이 상호 연동돼 엄청난 기술 시너지를 창출하는 반면에 역으로 개인 사생활의 침해와 보안 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될 수도 있다.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인 핀테크(Fintech)는 모바일 결제와 송금, 크라우드펀딩, 개인 자산 관리 등 모바일기술과 금융 업무를 결합한 간편한 금융거래의 대안으로 급속 팽창돼 전통적 은행, 증권 등의 금융시장을 깨고 세계적 빅뱅을 몰고 온다. 기존 병원업무나 의료계에서도 IT와 융합으로 디지털병원과 모바일 헬스케어의 엄청난 성장이 일어난다. 제조업, 농업, 미디어 방송분야 등에서도 새로운 지각 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도 창조경제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새로운 비즈니스 형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한꺼번에 풀어 창조경제를 견인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내재돼 있다.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창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근본적 대책이나 실행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외국에서 한국산 물건을 구입할 때 생기는 절차적 하자나 어려움에다 한국 기업 상품 역차별까지 더해져 한국 소비자의 해외 직구는 엄청나게 늘어나고, 국내의 백화점·유통업계는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초연결시대로 변혁이 일어나 가정의 스마트홈 시스템이나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새로운 커머스시장인 O2O(Online to Offline),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생기는 스마트 미디어 활성화 등 어디하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는데 우리의 법·제도는 구시대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모든 분야가 융합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되는 초연결 융합시대에서 우리 자신의 의식변화와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데 말이다. 우리 중소기업이나 벤처도 이제는 글로벌한 사업으로 세계인을 상대해야 하며 나아가 히든챔피언이 돼야 한다.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이 피나는 노력으로만 가능하지 않지만 우리 내수시장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고 중국, 인도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위협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ICT와 건설, 에너지, 교육, 예술 등과 융합으로 생기는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사이버 교육, 미디어 아트 등의 환경이 출현하는데 국가 지도층들이 폐쇄적이고 얼기설기 얽힌 규제와 부처 간 장벽을 청산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개방화된 기술시대에 모든 시스템이 붕괴되고 성장 동력이 멈추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 2015년도를 맞는 지금 초연결 융합시대에 맞도록 개방화와 동시에 과감한 규제혁신과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2014.12.16] 송관호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교수 khsong@ssu.ac.kr